요즘 평소 건강했던 분들도 만성긴장상태와 스트레스가 장기간 누적되다보면 공황장애처럼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거나, 별안간 쓰러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런 분들은 평소 ‘숨이 크게 안쉬어지는 것 같다’, ‘답답하다’, ‘소화가 잘 안된다’, ‘두근두근하고 열이 오른다’는 등의 자율신신경계 증상과 상체쪽 열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불편하고 힘든데, 정작 검사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나옵니다. 이런 마음질환들이 구조적 문제가 아닌 기능부조화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은 이런 ‘기능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뛰어난 의학입니다. 우리가 흔히 화가 났을 때 ‘기막히다’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이를 적절히 풀지 못하면 기운의 상하소통이 안되서 가슴에 울체되고, 막힌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해 위로 치받다 보니 이런 증상이 생깁니다.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 난임 등의 여성질환이 있는 분들이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여성은 혈체血體라 하여 남성에 비해 기혈순환이 정체되기 쉬워 어혈瘀血이 잘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는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通 不通卽通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의미입니다. 스트레스로 기혈순환이 막히다보면 가슴부위 뿐 아니라 두통, 어깨결림, 상열감, 불면에서부터 소화불량, 대소변 불편감, 수족냉증 등 광범위한 전신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감정조절과 장부와의 연관성을 설명하였습니다. 체질, 발생원인에 따라 같은 스트레스 질환이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법도 이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가슴쪽의 기혈순환이 막혀 생기는 경우입니다.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로 역류해, 얼굴에 열감이 있고 뒷목, 어깨가 무겁습니다. 만성긴장으로 이완하기 어려워 숙면이 힘듭니다. 대소변을 보러 자주 가거나 시원치 않게 느껴집니다.
상복부 체액순환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 소화불량을 흔히 동반합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두통을 호소합니다. 멀미난 것처럼 메스껍다거나 구역감을 호소합니다. 여성은 붓고 분비물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흔한 유형으로, 몸에 영양과 윤기를 공급하는 음혈이 부족해진 상태입니다. 몸이 전체적으로 건조하고, 마음에 여유가 없이 항상 조급합니다. 자주 깜빡깜빡 하거나 명료하지 않음을 느낍니다. 생리주기가 변하기도 합니다.
전반적인 대사 기능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전반으로 무기력해지고 두려움이 많습니다. 식욕도 별로 없고, 소화력도 약하며 체중이 빠지기도 합니다. 식후 더부룩함, 피로감이 심합니다. 심한 경우, 찬 음식을 못먹고 추위를 느낍니다.
초진진료시 1시간, 재진시 30분 정도의 진료시간이 소요됩니다.
경혈의 침자극을 통해 울체된 기혈순환을 도와 만성긴장을 이완시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상열감, 답답함, 통증을 완화합니다.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상체는 열이 몰리는 반면, 하복부는 차가워지기 쉽습니다. 경혈과 경락의 온열 자극을 통해 하복부, 말초의 기혈순환을 고루 돕습니다.
원장님과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한약 치료를 통해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고, 깨진 신체균형을 회복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긴장을 풀고 기혈순환을 돕는 운동요법을 진행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