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만 되면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외음부 가려움증도 그중 하나인데, 말 못할 부위의 가려움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가 힘든 아주 불편한 질환입니다. 심한 분들은 긁어서 피딱지가 앉을 정도로 가렵기도 합니다. 이렇게 환부를 자주 긁다 보면 외음부위의 예민한 피부에 상처가 발생해 이차적인 감염, 염증, 출혈 등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 못할 불편함, 외음부 가려움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흔히 질염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통풍이 잘 안되는 꽉 끼는 스키니진, 스타킹 등을 자주 입는다거나 화학섬유 재질의 속옷, 잦은 팬티라이너의 사용도 주 원인중 하나입니다. 또 갱년기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위축성 질염으로 정상적인 분비물이 적어지며 건조해져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외음부 가려움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우선적으로 생활습관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원인인자 없이 발생하는 소양증도 있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오래 지속된다면 전반적인 신체 밸런스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음부와 항문의 가려움증이 염증이나 외음부위를 습하게 만드는 환경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상당부분은 단순 Y존의 청결문제가 아닌 체내 밸런스 균형이 깨져 발생합니다.
회음부가 가려운 소양증은 위축성 질염으로 건조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너무 습하고 통풍이 안되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발병하기도 합니다. 회음부의 소양증을 ‘음양陰痒’이라 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음부가 습하고 가려우며, 물이 나오고 아픈 것은 걱정이나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러한 것이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가 막힌다’는 표현을 쓰는 것처럼 꽉 막혀 상하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수승화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뜨거운 기운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해 얼굴로 뜨고, 하복부와 말초는 차갑게 느껴집니다. 20, 30대 여성이 갱년기처럼 얼굴에 열이 올라온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기운이 막혀 말초로 고루 물을 퍼뜨리지 못하니, 하복부에 고여 아래로 쳐집니다. 냉대하가 많아지고 회음부가 가렵습니다.
갱년기 위축성 질염에 흔한 유형입니다. 몸에 영양과 윤기를 공급하는 혈血이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상태로 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없어 건조합니다. 생리양이 적고 주기가 변합니다.
가려움이 심해졌다 괜찮아졌다 기복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가슴의 기혈순환이 막혀 가려움이 생긴 경우로, 얼굴로 열이 올라온다거나, 쉽게 답답함을 느낍니다.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피부호흡이 잘 안되는 유형입니다. 평소 땀이 잘 안나고, 피부가 예민하고 트러블이 많습니다. 음혈허처럼 건조한 경향이 있지만, 전반적인 소화 대사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스트레스, 앉아 일하는 생활로 체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노폐물이 많이 쌓여 발생합니다. 다른 유형과 달리 습하고 가렵습니다. 땀도 많고 대소변이 시원치 않기도 합니다.
* 40대 중반 폐경 전후에는 위축성 질염에 준해 치료합니다.
간, 비, 신 삼음경과 임독맥의 경혈과 경락 자극을 통해 골반강의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고 막힌 기혈 순환을 도와 가려움증을 완화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침치료를 병행합니다.
경혈과 경락의 심부 온열 자극을 통해 차가워지고 순환이 정체되기 쉬운 하복부를 데워 기혈순환을 도와 가려움증을 완화합니다.
원장님과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한약 치료를 통해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깨진 신체 밸런스를 회복해 재발을 방지합니다.
질 에센스, 윤활제 등 저자극·유기농 Y존 맞춤 전용 외용제로 치료 초기에 당장 힘든 가려움으로 인한 불편감을 케어합니다.
한의사이자 필라테스 지도자인 이은 원장님이 일상생활에서도 자가치료를 이어갈 수 있게 운동치료실에서 골반 필라테스를 직접 티칭합니다.
가려움과 하복부 냉증이 심한 경우, 필요에 따라 한의학적 치료와 함께 외음부에 직접 열자극을 전달하는 특수고주파 치료를 병행합니다. 고주파는 심부의 혈류순환을 돕습니다.(진단 후 시술여부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