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칼럼] 남자도 필라테스 해도 되나요?
작성자 관리자

여러분은 필라테스라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한 번도 필라테스를 해보시지 않은 분이라면 여자들이 많이 하는 운동이란 이미지가 떠오르실 수 있습니다. 날씬한 여자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필라테스가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운동이며 창시자 이름이 필라테스라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필라테스의 창시자인 요제프 필라테스(1880~1967)는 독일 태생으로 원래 스키, 체조 및 권투선수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 세계 1차대전 당시 영국의 포로수용소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수용자들의 건강을 위한 운동법을 개발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필라테스의 시작입니다. 필라테스의 대표 기구인 리포머를 보면 스프링을 걸어 저항을 조절하는데, 바로 수용소 매트의 스프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 요제프 필라테스는 미국으로 넘어가 무용계와 함께 교류하며 필라테스를 더욱 발전시킵니다. 처음에는 무용수들의 부상방지와 재활을 위해 사용되었으며, 후에는 일반인들의 재활과 체력단련을 위해 다양하게 보급되었습니다. 요제프 필라테스는 80대까지도 학생들에게 필라테스를 가르쳤으며, 유튜브에 찾아보면 지금도 남아있는 옛날 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필라테스는 재활목적으로 시작된 만큼, 한 번 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근력이 필요하고 의외로 힘든 운동입니다. 필라테스를 다른 이름으로는 컨트롤로지Contrology’라고도 부르는데, 그만큼 코어근육을 강하게 컨트롤하는 저항운동입니다. 코어란 우리 몸의 몸통 부분을 둘러싼 상하전후의 구조물(근육, 횡경막)을 의미하는데, 필라테스에서는 어떤 동작을 하든 코어를 먼저 안정화하는 것을 중시합니다. 특히 복부에 힘을 줘 배를 납작하게 하고, 흉곽을 이용해 숨쉬도록 티칭을 합니다. 예를 들어 이두근 운동을 할 때에도 먼저 코어근육에 힘을 줘 안정화시킨 뒤, 코어가 흔들리지 않은 상태에서 저항운동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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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필라테스는 정말 코어에서 시작해 코어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척추와 골반의 바른 정렬을 바탕으로 코어의 근력을 단련하는 것을 우선시합니다. 그래서 기본 근력이 약한 여성뿐 아니라 학생들의 거북목과 라운드 숄더, 현대인의 만성 허리 통증에도 아주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근력강화뿐 아니라 몸의 바른 정렬에 대한 인지를 통해 평소에도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게 돕습니다.

오늘은 맛보기로 여러분께 롤다운동작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평소 앉아서 생활하시는 분이라면 이 동작을 따라해 보시길 바랍니다.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섭니다. 이때 두 번째 발가락이 평행이 되도록 합니다.

양 손은 만세자세로 올립니다. 어깨는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게 힘을 살짝 풉니다.

턱을 살짝 당기고 척추를 위로 길게 세운다는 생각으로 바로 섭니다.

척추를 위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숙여서 내려갑니다.

허리를 한 번에 구부리는게 아니라, 목을 먼저 숙이고, 가슴을 숙이고, 허리를 숙입니다.

척추를 하나하나 나눠서 순차적으로 구부린다 생각해주세요.

이 때, 다리는 구부러지지 않게 오금을 쭉 펴주세요. 무게중심은 발 가운데 정도에 둡니다.

상체가 충분히 내려가면 그 상태로 잠시 멈추고 크게 호흡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이제 천천히 다시 올라오는데, 이번에는 척추 아래서부터 순차적으로 펴준다고 생각하세요. 먼저 허리를 펴주고, 가슴을 펴준 뒤 마지막에 고개를 들어줍니다. 척추를 하나하나 나눠서 순차적으로 펴준다 생각하세요.

천천히 2회 정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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