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칼럼] 여름철의 불청객, 세균성 질염 예방관리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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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9-07-01 14:27 | ||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면서 이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외부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이 되면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여름철 질염 예방수칙, 특히 ‘세균성 질염 예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갑자기 냉의 양이 늘어난다거나, 평소에 없던 냄새가 난다거나, 분비물의 색이 변한다든지, 외음부와 질이 가렵거나 따가움 등이 생기면 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질염은 일반적으로 세균,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균에 의해 잘 생기며 그 중 세균성 질염이 제일 흔합니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에 락토바실러스를 비롯한 좋은 균이 줄어들고, 가드넬라, 유리아 플라스마 등의 나쁜 세균의 양이 늘어나게 되며 질의 정상적인 환경이 깨져 발생합니다.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평소에 없던 생선 비린내가 난다거나, 회색 분비물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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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세균성 질염은 왜 여름에 유난히 잘 생길까요? 그 이유는 여성의 질이 통풍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덥고 습해지는 여름에는 통풍이 더욱 어려워지며 세균이 활동하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질염 예방을 위해 항상 통풍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면 팬티를 입는 것은 물론, 꼭 끼는 청바지나 레깅스를 자주 착용하시는 것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질 분비물이 많은 분들 중 팬티라이너를 하루 종일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이 역시 원활한 통풍을 막는 요인으로 귀찮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면 팬티를 하나 더 갖고 다니시길 권해드립니다. 팬티라이너를 사용할 경우 단기간 착용하거나 2-3시간 정도만 짧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간혹 질염이 잦은 분들 중 비누로 외음 부위를 씻는다거나, 여성 청결제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비누는 대부분 알칼리성으로 질의 약산성 pH를 무너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또 pH를 맞춘 여성청결제라 하더라도 매일 사용한다거나, 질 내부까지 손가락을 넣어 씻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또 요즘은 청결과 미용을 위해 외음부에 왁싱을 받으시는 분도 많은데, 왁싱을 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위생적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외음부에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나 일반 면도날을 이용해 왁싱을 하면, 외음부위를 자극해 질염이 더욱 자주 잦아질 수 있습니다.
또 질염이 잦다면, 질 환경 관리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신체 밸런스를 회복하는게 더욱 중요합니다. 밖에서의 고온 다습한 환경도 문제가 되지만 속에서 고온 다습한 것도 문제가 됩니다.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밤 늦게 먹는 습관도 질염을 재발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또 소화기능이 약해 자주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분들도 노폐물이 쌓여 질염이 자주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양과 균형잡힌 식사를, 적절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질염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모두 좋습니다. 이런 생활습관 관리에도 불구하고 질염이 지속해서 재발할 때는 반드시 질 면역력을 회복하는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기만큼 흔한 질염이지만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골반염이나 난관의 염증, 유착으로 이어져 난임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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